성령님에 대해 6가지 다른 각도로 살펴보고자 합니다.
1. 인격이신 성령님과 그분의 특성들
2. 성령님에 대한 주요 성경 참조문들
3. 성령님의 은사들
4. 삼위이신 성령님
5. 성령님과 하나님의 말씀
6. 성령님과 신부의 준비
1. 인격이신 성령님과 그분의 특성들
초대교회 아버지들 중 한 분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 “ 크리스천 삶의 목표는 성령을 받고 성령으로 채워지는 것이다.”
우리는 성자 예수님은 이 땅에 오셔서 사람들 가운데 사시다가 우리의 구원을 완성하신 인격이신 분으로 보는 것에 익숙합니다. 비슷하게 아버지도 육신의 아버지처럼 우리를 사랑하고 돌보시는 인격으로 바라봅니다. 하지만 성령님은 능력으로, 어떤 흐름이나 움직임으로 보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분 또한 삼위 중 한 분으로서 인격이십니다. 따라서 우리는 그분을 인격(a person)으로 알아가야 합니다. 먼저 우리는 성령님과 함께 동역하며 삶의 여정 동안 뿐 아니라 영원토록 그분과 교제하도록 부름 받았음을 알아야 합니다. 이 사실을 깨닫는다면 의심의 여지 없이 우리는 그분에 대해서, 그분의 성품과 특성들에 대해서 더 알기를 원할 것이며 그분과 하모니를 이루어 갈수 있을 것입니다.
성경은 성령님과의 교제와 관련된 4가지 주요한 원리들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가) 성령을 거역하지 말라
이 원리는 스데반이 돌에 맞아 순교하기 전 유대인들에게 마지막으로 언급한 말입니다 : “목이 곧고 마음과 귀에 할례를 받지 못한 사람들아 너희도 너희 조상과 같이 항상 성령을 거역하는 도다” (행 7:51)
이 구절을 통해 성령을 거역하는 것은 하나님의 뜻과 성령님의 인도하심에 불순종하는 의미임을 알 수 있습니다. 순종의 부드러움이 결여되었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나) 성령을 근심하게 하지 말라
하나님의 성령을 근심하게 하지 말라 그 안에서 너희가 구원의 날까지 인치심을 받았느니라 (엡4:30)
이 원리가 언급된 성경의 문단(엡4:25-32)을 보면 옛 사람의 활동(거짓말, 노함, 도둑질, 더러운 말, 비방, 떠드는 것, 악독 등)에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이것은 우리가 옛 사람을 따라 살 때 마다 우리 안에 계신 성령님이 슬퍼하신다는 뜻입니다.
다) 성령을 소멸시키지 말라
우리는 성령을 소멸시키면 안되는 수동적 역할 뿐 아니라 성령을 불일 듯(딤후1:6) 해야 하는 능등적 역할도 수행해야 합니다.
성령을 소멸하지 말라는 원리에 대한 주요 문구는 데살로니가 전서 5:16-23에 나옵니다.: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성령을 소멸하지 말며 예언을 멸시하지 말고 범사에 헤아려 좋은 것을 취하고 악은 어떤 모양이라도 버리라. 평강의 하나님이 친히 너희를 온전히 거룩하게 하시고 또 너희의 온 영과 혼과 몸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강림하실 때에 흠 없게 보전되기를 원하노라.”
위의 구절들은 우리 안에 성령이 계속 타오르게 하기 위해 필요한 능동적인 행동들을 강조하고 있는데 가장 중요한 것들은:
– 쉬지 않는 기도의 삶: 실제로 아무리 바쁘다 할지라도 중단하지 않고 매일 기도의 제단을 쌓는 것입니다. 그리고 지치고 메마른 때에도 부지런히 기도할 때 우리의 혼(soul)이 넓혀져 성령님의 새로운 채우심을 받을 준비가 됩니다.
– 불평하지 않고 감사하는 삶
– 성령의 은사를 존중하고 적절하게 사용
라) 성령으로 채워짐(성령충만)
이 부분은 에베소서5:15-21에서 주요하게 언급하고 있습니다. 이 구절을 통해서 우리는 성령충만은 다음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음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중단 없는 예배의 삶을 드리는 것 과 감사, 신중히 행하며 시간을 구속하는 것(예: 초대교회 아버지들은 현재의 순간을 성화하는 것이라고 표현)등을 통해 하나님의 임재 안에 있는 것을 경험하게 됩니다.
어떤 교회들은 성령충만의 경험을 거부하기도 하고, 어떤 이들은 일생에 한 번 일어나는 일회성 경험으로 이해합니다. 하지만 헬라어 원어에 따르면 ‘성령의 충만을 받으라(엡5:18)’라는 명령으로 언급된 동사는 현재진행형입니다. 따라서 계속적이고 반복적인 채우심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또한 오순절 날 받았던 충만함과 더불어 사도행전은 제자들과 베드로, 사도 바울이 성령의 충만을 반복적으로 받았음을 여러번 언급하고 있습니다. (행2:4 / 행4:8,31 / 행 9:17 / 행 13:9)
우리는 자주 성령으로 채워지는 경험을 넘치는 평강이나 기쁨을 느끼는 것과 같은 보여지는 현상으로 제한합니다. 또한 특정한 은사들과 관련된 경험과도 연결시키기도 합니다. 하지만 성령의 채우심은 훨씬 더 부요하며 다양합니다. 이는 많은 경우 외부로 보여지는 차원이 아니라 믿음과 정결의 내면적 차원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예를 들면 이전에는 깨닫지 못했던 숨겨지고 깊은 문제들에 대한 통찰력이 열려서 내면의 깨달음과 회개로 이어지는 것입니다. 이것이 내면의 정결의 단계에서 일어나는 채우심의 한 예입니다.
2. 성령님 대한 주요 성경 참조문들
만약 우리가 성령님에 대한 성경의 참조 구절들을 잘 이해한다면, 이것은 그분의 본성과 완전한 일하심의 관점에 있어서 우리를 그분의 부요한 지식으로 인도할 것입니다. 그 결과 우리는 성령님의 일하심을 한 두 가지의 측면에서만 국한 하지 않게 됩니다.
가장 중요한 성경적 참조문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가) 생명수의 강
그분은 태초부터 항상 존재하셨던 강입니다. (창2:10)
또한 그분은 요한 계시록에 묘사된 강과도 동일한 강입니다. :
“또 그가 수정 같이 맑은 생명수의 강을 내게 보이니 하나님과 및 어린 양의 보좌로부터 나와서 길 가운데로 흐르더라 강 좌우에 생명나무가 있어 열두 가지 열매를 맺되 달마다 그 열매를 맺고 그 나무 잎사귀들은 만국을 치료하기 위하여 있더라” (계22:1-2)
예수님이 말씀하신 강입니다. :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오리라 하시니 이는 그를 믿는 자들이 받을 성령을 가리켜 말씀하신 것이라 (예수께서 아직 영광을 받지 않으셨으므로 성령이 아직 그들에게 계시지 아니하시더라) “(요7:38-39)
그분은 회복시키고 생명을 새롭게 하며 목마름과 메마름을 해소시키는 생명수이고, 마지막 때에 하나님의 사람들의 뼈를 마르게 하고 유혹의 불로 그들을 태우기 위해 하나님의 사람들 안에 원수가 만들어 놓기 원하는 불붙은 내면을 치유하시는 생명수이십니다.
나) 등대 (출25:31-32)
하나님이 모세에게 만들어서 성막에 두라고 명령하신 등대는 성령님을 의미합니다. 그분은 우리를 빛으로 채우셔서 원수의 기만적인 타격을 분별하게 하시고 또한 그 시간에 필요한 은혜를 우리에게 전달하십니다. 혼란과 목표를 상실하게 하려고 원수가 뿌려놓은 어둠 가운데에서 성령님은 가장 최선의 것을 분별(빌1:10)할 수 있도록 우리의 길을 밝히십니다.
다) 하나님의 일곱 등불
“보좌로부터 번개와 음성과 우렛소리가 나고 보좌 앞에 켠 등불 일곱이 있으니 이는 하나님의 일곱 영이라”(계4:5)
이 등불들은 사람의 깊은 곳까지도 감찰하여 내면의 숨겨진 부패함을 드러내는 투광조명 혹은 탐색조명과도 같습니다. 이것은 우리의 구원을 이루어가는데(성화) 있어서 너무도 필수적 입니다.
라) 불
사도행전 2장에서 우리는 성령이 불의 혀 모양으로 제자들 위에 임한 것을 읽을 수 있습니다. 불은 추울 때 따뜻함을 제공합니다: 나가야할 길을 밝히고 하나님을 따르는 길을 밝고 향기 나게 합니다. 하지만, 성경적 원칙에 따르면 불은 오직 희생제물 위에만 옵니다. 따라서 삶 가운데 희생과 헌신의 사역이 증가할수록 거룩한 불을 더 경험하게 됩니다. 4세기의 성자 안토니는 그의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성령의 불을 구해라. 하지만 너의 몸의 수고를 먼저 드려라.’
마) 에스겔의 환상(겔1)
네 얼굴을 가진 생물에 대한 에스겔의 환상은 사람의 혼(soul) 안에서 역사하시는 성령님의 다양한 일하심 – 초대교회 아버지들의 주장에 따르면 – 을 의미합니다.
소의 얼굴은 사람에게 능력의 한계를 넘어서 장시간 동안 사역에 열심을 기울일 수 있는 인내를 허락하시는 것을 의미합니다.
독수리의 얼굴은 물질적인 인간 세계로부터 멀어져 모든 것들이 작아 보이게 되어 이 땅에서 나그네로 살아갈 수 있게 하는 영적인 비상을 의미합니다.
사자의 얼굴은 유다 지파의 사자의 힘(계5:5)에 의해 영적인 싸움을 직면할 수 있도록 필요한 영적인 능력을 허락하시는 것을 의미합니다.
사람의 얼굴은 육을 입고 사셨던 그리스도의 인간됨과 그분의 구속 사역을 통해서 어그러진 사람의 본성을 치유하고 고치는 것입니다.
3. 성령님의 은사들
초대교회 영적 아버지들은 은사를 추구하는 것에 마음을 빼앗겨서는 안되며 모든 은혜와 선물의 근원되시는 인격의 성령님을 받을 수 있도록 갈급함에 마음을 쏟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은사들을 주시는 분은 바로 성령님이십니다. 그분은 인간의 구원 경륜을 계획하시는 분이시므로 그분이 원한다면 모든 것을 다 취해 가실 수도 있고 다른 은사들로 대체하실 수도 있으며 혹은 다른 것들을 더할 수도 있습니다.
성결하여지면 성결하여 질수록 성령의 열매들이 그 사람 안에서 나타나게 되고 성령의 은사들도 순결하여 집니다. 따라서 사단의 활동이나 자아의 방해가 섞이지 않고 거짓되지 않은 은사들이 나타납니다. 이런 순결한 은사들은 매우 효과적이며 주님의 이름을 영화롭게 할 것입니다. 초대교회 아버지들이 그분들 안에 흘러 넘치는 성령으로 인해 말씀이나 기도 없이도 죽은 자가 일어나고 기사와 치유가 나타난 것처럼 말입니다.
4. 성령님과 삼위일체
성령님은 우리에게 아버지와 아들을 나타내 보이시는 삼위일체의 한 인격이십니다. 그분은 우리 안에 예수그리스도가 형성(고후3:18)되게 하시는 분이시며 아버지의 뜻과 목적을 나타내 보이십니다. 성령의 지혜 안에서 자랄수록 하나님의 뜻을 아는 지식으로 더욱 채워지게 됩니다.(골1:9)
5. 성령님과 하나님의 말씀
성령님은 성경에 나오는 모든 사건과 이야기들을 증거하시는 증인이십니다. 따라서 그분은 말씀을 우리에게로, 우리를 말씀으로 인도하십니다. 성령님은 성경의 모든 이야기들을 살아있는 이야기로 만들어서 현재 시간에 갇힌 우리를 그 사건이 일어난 때와 장소로 인도합니다. 그분은 우리의 눈을 열어 말씀들 안에 감추어진 신비를 이해하게 해서 우리가 그 말씀들에 진실하게 반응하게 합니다.
6. 성령님과 신부의 준비
가) 단체적 레벨
성령님은 그리스도의 신부인 교회가 그리스도의 재림을 위해 준비하게 하십니다.
그분의 방법은 :
– 마지막 때를 향한 사단의 계획을 노출시키고 그 계획에 반대되는 하나님의 계획을 하나님의 사람과 그분의 백성들에게 알리십니다
– 마지막 때에 필요한 새로운 부르심과 기름 부으심을 풀어내십니다.
나) 개인적 레벨
성령님과의 교제를 통하여서 우리의 영혼을 그리스도의 신부로 준비시키십니다.
이 교제에는 여러 단계가 있습니다.
– 첫번째 단계: 성령님의 깨우치심에 반응하여 회개의 영을 받음
– 두번째 단계: 마음(heart)에 숨겨진 움직임들을 분별하고 경계하며 성결하여 지는 것을 배움
– 세번째 단계: 성령님과의 친밀한 언약 안으로 들어감
결론
교회가 계속 반복적으로 즐겨 하였던 기도로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이 기도는 교회가 성령님을 향한 갈급함으로 그분의 임재를 계속적으로 간구하는 기도입니다.
“ 어디에나 계시고 모든 이를 채우시는 하늘의 왕이시며 위로자이신 진리의 성령님! 당신은 선함의 보물되시며 생명을 주시는 분이십니다. 오셔서 우리 안에 거하시고 모든 죄악에서 정결케 하시며 우리의 영혼을 구원하소서.”